1998년 2월 1일 창간
(042)-869-2241 FAX: 869-2245
제267호 2005년 11월 22일 발행

THE KAIST TIMES http://kaisttimes.com

박종완

학술부장, 학술부
(물리학과, 2004년 입학)

한국과학기술원
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373-1,
305-701, 대한민국

연락처: 016-676-5156
email: major@kaist.ac.kr

내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과학고등학교를 나온 것이다. 그곳에서 일반적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것을 느끼고, 많은 기회를 얻었으며 나는 한단계 성숙했다고 믿는다. 하지만, 그 당시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한 이유로 그 당시 수학, 과학을 좋아한 것 보다도 일반고등학교에 갔을 때 느꼈을 ‘1등’의 부담감,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별필요없는 과목들을 덜 배운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. 나는 중학교때 10과목이 넘는 과목들 중 상당수가 ‘시험을 치기 위해’, ‘등수를 가리기 위해’ 배운다고 생각했었다. 부모님은 나에게 그런 과목들이 나중에 결국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, 아직까지도 나는 부정적이다. 예를 들어 도덕은 아무리 배워도 나같은 놈을 도덕적으로 만들 수 없다(-_-;)하지만, 수학이나 과학은 배울수록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익히게 해주었다.

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계속적으로 익혀나갈 것이다. 그렇다면 무엇을 하든 나에게 조금 더 올바른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 믿는다. 신문사를 하는 것도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면서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이다. 때때로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, 언젠가 더 큰 나를 위한 소중한 양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.


[© 2005 카이스트. 이 컨텐츠는 저작권법하에서 배포되었습니다. 비 상업적인 목적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 한하여, 카이스트에 귀속된 컨텐츠에 대한 복사 및 배포, 게시, 원본에 변경을 가하지 않는 작업을 허락합니다. 이 컨텐츠는 상업적 권리를 포함한 모든 권리가 전제되어 있습니다.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