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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67호 2005년 11월 22일 발행

THE KAIST TIMES http://kaisttimes.com

2005 Computing Festival 수상자 김태수, 김대욱

“제 꿈을 위해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"

2005 Computing Festival 수상자들.

김권호 기자
한국과학기술원
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373-1,
305-711, 대한민국

우리 학교 전산학과와 MMRC(Mobile Media Research Center)가 주최한 ‘2005 Computing Festival’이 막을 내렸다.

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대학부 1위 KAOS 팀의 김태수 학우(전산학전공 03)와 고등부 1위 김대욱 군(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3학년)을 만나보았다. 김 군은 현재 우리 학교 과학영재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.


Times: 수상한 소감은?
김태수:

6명이 한 팀이 되어 2달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. 그렇기 때문에 이 상이 더 갚진 것 같다.

김대욱:

내게 이번 대회는 나의 꿈과 목표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. 이 상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다. 또한 부모님과 저를 이끌어주신 남승완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.

Times: 간단히 작품소개를 해달라.

김태수:

프로그램 이름은 ‘무선 인터넷 기반 임베디드 RC자동차 설계 및 무인제어’이다. 프로그램이 작동하면 일단 임베디드 리눅스가 네트워크 상에 접속해서 무선으로 RC자동차를 조종하게 된다. 이 때 사용자는 RC자동차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. 그리고 명령을 받은 RC자동차는 그 명령을 주변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수행하게 된다.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에 구현에 성공한 우리 팀이 높은 점수를 받은 듯하다.

김대욱:

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음성인식 컴퓨터 비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. 프로그램 이름은 ‘Speech Recognition Secretary’ 이며, 음성을 이용하여 컴퓨터에게 제어 명령을 내리는 소프트웨어이다. 이 프로그램은 자연어를 기반으로 한 스크립트를 이용하여 컴퓨터가 수행할 기능을 작성한 뒤 음성으로 명령하면 가장 유사한 음성의 스크립트를 찾아서 해당 스크립트를 수행 한다. Parallel Port용 switch 장치를 연결하면 더 나아가서 홈네트워킹 시스템까지 연동이 가능하다.

Times:

행사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?

김태수:

가장 크게는 KAOS를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. KAOS는 이번에 처음으로 창립된 동아리이다. 또 본래 동아리에서 기획했던 PSP에 리눅스를 올리는 작업을 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서이기도 했다.

김대욱:

처음엔 동아리 후배에게 이번 행사에 대해 소개받았다. 이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, 대회에 관련된 글을 읽었고 참가자의 대부분이 과학고 학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. 그 글을 읽고 과학고 학생들과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다.

Times:

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?

김태수:

한 달 동안은 거의 세미나 위주로 했는데 모두 전산학과 학생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다루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. 또 하고 싶은것이 많았는데 그에 상응하는 자금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.

김대욱:

처음 이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을 때는 후배 2명과 함께 3명이 한 팀이 돼서 참가 신청을 했었다. 하지만 중간에 사정으로 인해 후배들이 더 이상 참가를 못하게 되어 혼자 참가했다. 모든 것을 혼자 했어야 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에서 격려 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있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.

Times:

Computing Festival 주최측에 건의 사항이 있는가?

김태수:

홈페이지와 스케줄 관리가 더 철저했으면 한다. 또한 대회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이 격려를 받을 만한 프로그램 등이 있어야 할 것 같다. 실제로 이번 행사에 많은 팀이 신청을 했는데 힘들어 중도에 포기한 팀이 많다.

Times:

KAOS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?

김태수:

KAIST Open Source의 약자로서 오픈소스에 관련된 모든 활동을 한다. 크게 임베디드 팀, 인터넷처리 팀 등 세 팀으로 나뉘어 활동을 한다.

Times:

전산학에 관심있는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?

김태수:

전산학은 멋지지 않은가? 전산학을 전공하거나 전공하려는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것 같다. 세상을 바꾸고 싶고 다이렉트한 것을 느끼고 싶다면 전산학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.

Times:

대전에서 열려 불편하지는 않았는지?

김대욱:

조교님들과 메신저를 통해 행사 진행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별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다. 그리고 평소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KAIST를 직접 방문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.

Times:

우리 학교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?

김대욱:

지금까지 혼자서 이런 내용을 공부해왔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다. 그런데 KAIST에는 훌륭한 교수님들과 조교님 그리고 여러 동료들과 함께 관심 분야를 연구 할 수 있는 각종 연구실 등이 있어서 정말 꿈만 같았다. 사실  KAIST 수시 모집에 지원했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. 내 꿈을 위해서 내년에 다시 한 번 카이스트에 지원해 볼 생각이다.

Times: 디지털미디어고 등학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.

김대욱:

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국내 최초의 IT특성화고등 학교이다. 학교에는 e-비즈니스과, 디지털 콘텐츠과, 웹프로그래밍과, 해킹방어과의 4개 학과가 있다. 학생들은 1학년 때 국민공통기본교과 를 배우며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공(컴퓨터)관련 내용을 배우게 된다. 특히 IT특성화고등 학교인 만큼 IT관련 동아리들이 많이 있으며, 이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IT관련 전국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고 있다.

Times:

미래에 꿈이 있다면?

김태수:

개인적으로는 Robotics 분야에 관심이 많고 관련 연구를 계속 하고자 한다.

김대욱:

컴퓨터가 인간에게 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연구하고,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. 이를 위해 전산학부에 진학하여 많은 동료들과 함께 HCI(Human Computer Interaction)와  인공지능 패턴인식에 관해 더 공부하고 싶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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