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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67호 2005년 11월 22일 발행

THE KAIST TIMES http://kaisttimes.com

탤런트 홍석천 강연회 열려

“엘리트부터 앞장서 소수자에게 관심 가져주길”

탤런트 홍석천씨의 강연.

전준 기자
한국과학기술원
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373-1,
305-711, 대한민국

“소수자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”

지난 17일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학부 총학생회의 추죄로 탤런트 홍석천 씨의 강연이 열렸다. 홍석천 씨는 지난 2000년,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.

이날 강연회에는 약 50여명의 학우들이 참가해 홍 씨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.홍 씨는 시종일관 솔직한 대화로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.

홍 씨는 자신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설명했다. 그는 “그 당시에는 같은 동성애자들 조차 나를 비난했었다”라며 심경을 토로했다. 특히 홍 씨는 “내가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동성애자로서 당당하게 행복해지고 싶었기 때문”이라고 말했다.

강연 중간에 홍 씨는 “여러분들 중에 콘돔 사용 안하는 사람 있나요?”라고 물으며 안전한 성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.

학우들은 “커밍아웃 당시 가족과의 갈등은 어땠나”, “동성애자에게도 성 역할이 있느냐” 등의 질문을 했다.

강연이 끝난 후 홍 씨는 학우들의 싸인 요청과 사진 요청에도 일일히 답해주는 모습을 보였다.

홍 씨는 강연에 오지 못한 학우들에게 “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세상의 일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”는 말을 남겼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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